처음 배낭을 구매하려고 검색을 하다보면 생각보다 많은 종류와 고려해야 할 점들이 많아 고민에 빠지기 쉽습니다. 저는 최근에 중기 여행을 위해 여행 배낭을 구매했습니다. 이리저리 검색도 해보고 오프라인 매장도 방문해보고 나서 고민 끝에 선택한 제품은 도이터 푸투라 38리터 제품입니다. 제품 리뷰와 함께 여행 배낭 구매에 관한 팁들도 공유할 예정이니 여행 배낭 구매를 염두에 두고 계신 분들이라면 관심있게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도이터 배낭 FUTORA PRO 38SL
도이터 FUTURA PRO 38SL
제가 구매한 도이터 여성용 배낭입니다. FUTORA PRO 38SL 이라는 모델입니다. 38은 가방의 용량인 38리터를 나타내고 SL은 여성용 제품을 뜻합니다. 도이터, 오스프리, 그레고리 등등 배낭으로 유명한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사실 저는 인터넷으로 대략적으로 제품을 검색하고 나서 오스프리 배낭을 사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매장 방문 후 최종 결정은 도이터 제품이 되었습니다.
수납 공간
먼저 배낭의 덮개 부분을 들어올리면 저렇게 끈으로 조이는 방식의 입구가 보입니다.
가방 내부를 위에서 들여다 본 모습입니다. 고무줄 처리 된 노트북 넣는 공간이 보입니다. 저 지퍼처리된 부분은 수납공간이 아닙니다. 지퍼를 열면 배낭의 등 바깥 부분으로 바로 노출됩니다. 무슨 용도인지 아직도 궁금합니다. 아시는 분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덮개 부분에는 외부에 하나, 저렇게 내부에 하나씩 지퍼 처리된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저기에도 꽤 많이 넣을 수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쉽게 꺼낼 수 있는 무언가를 넣을 수 있는 공간으로 보입니다.
측면에도 양쪽에 하나씩 이렇게 지퍼로 된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저는 접이식 우산 같은 걸 이곳에다 넣었는데, 배낭의 바닥부분까지 깊게 따라 파여진 수납공간입니다. 막혀져 있어서 배낭 안에 물건을 꺼내는 용도는 아닙니다.
배낭 아래쪽으로는 저렇게 바닥에서 열 수 있는 지퍼가 있습니다. 그 안쪽으로는 배낭 안에 칸을 나눌 수 있도록 지퍼를 채울 수 있는 천이 하나 더 있습니다. 지퍼를 채운다면 신발이나 침낭 같은 것을 분리해서 넣을 수 있습니다.
맨 아래쪽에 보이는 공간에는 방수커버가 수납되어 있습니다. 추가로 짐을 더 넣을 수는 있지만 방수커버 만으로 제법 공간이 찹니다.
배낭의 뒷면입니다. 아래쪽의 허리벨트 부분에도 양쪽으로 주머니가 있습니다. 배낭이 꽉 찬 경우에는 여기도 유용한 수납 공간이 됩니다. 자주 꺼낼 것 같은 물품들을 보관하기에도 좋습니다.
이 배낭을 선택한 이유
제가 이 배낭을 구매하게 된 기준을 짚어보겠습니다.
1. 예상되는 짐 부피
배낭을 고를 때 가장 고민되는 것 중에 하나는 배낭의 크기일 것입니다. 짐의 부피는 여행 기간이나 계절 등에 따라 다르고 또 개인별 차이도 매우 큽니다. 배낭을 고르기 전에 여행 짐 목록 체크리스트를 먼저 작성해 볼 것을 권장합니다. 가져가야할 짐 목록을 대략적으로라도 파악한다면 필요한 배낭 용량이 추려집니다. 저는 15-20일 정도의 중기 여행을 계획중이었고, 옷을 여러벌 챙길 계획이었으나 대부분 여름 옷이었고, 긴팔 긴바지는 혹시 모를 쌀쌀할 때를 위해 1-2벌 정도만 필요했습니다. 또한 이번 여행 뿐 아니라 추후 스페인 순례자의 길, 까미노 데 산티아고를 염두에 두었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 배낭은 보편적으로 본인 몸무게의 10/1 수준의 무게를 권장하므로 그리 큰 용량이 필요 없습니다. 40리터 배낭 정도면 10키로 이하의 짐을 싸기에 충분한 크기입니다. 해당 매장에 40리터 제품이 없어서 저는 38리터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추가적인 정보를 드리자면, 비행기 탑승시 기내용 수하물로 탑재 가능한 보편적인 기준이 40리터 배낭이라고 합니다. 물론 항공사마다 규정이 다르므로 실제로 이용하는 항공사의 안내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저는 크지 않은 용량이라면 기내용으로도 선택할 수 있는 배낭이 장점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2. 여행 스타일
제가 처음에 염두에 둔 오스프리 배낭을 선택하지 않고, 마음을 바꾼 결정적 이유는 이것입니다.
배낭의 측면입니다. 등 부분을 보시면 배낭이 등에 붙어 있지 않고 휘어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등에 접촉되는 면은 메쉬소재로 되어 있습니다. 이는 더운 날씨나 오래 걷는 등의 이유로 몸에서 열이 날 때 등판이 붙은 제품보다 덜 덥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반 백패킹 여행이 아닌 순례자의 길을 떠날 때도 사용할 것을 고려한다면 저는 이 기능이 요긴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더운 날씨에 이동하면서 배낭 때문에 등에 땀이 차는 일이 없으니 더욱 쾌적하게 느껴졌습니다. 본인의 여행스타일을 생각해 보시고 이 부분도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3. 착용감
여행 중에 장시간 착용해야 할 배낭의 가장 중요한 점이라면 착용감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가능하시면 가급적 시착을 해 본 후에 구매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착용감 뿐 아니라 본인의 체형에 맞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배낭을 처음 구매하시는 분들은 꼭 시착해보시길 권합니다. 저도 실제로 매장 방문하여 몇 가지 제품을 착용해보았고, 처음 메 본 것임에도 제품마다 편안함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매장은 아래에 적어놓겠습니다.
기타
오프라인 매장 정보
종로의 트레일헤드, 샤모니 두 곳을 방문했습니다.
결론
이 배낭을 메고 여행을 다녀왔고, 결과적으로 매우 만족한 선택이었습니다. 여름 옷이 필요한 단/중기 여행을 위한 배낭으로는 훌륭했습니다. 짐을 꽉 채워 기내에 탑승했는데 해외 저가 항공사를 이용하는데도 기내용으로 적합했습니다. 다만, 가을 겨울 외투가 필요한 중기 여행이라면 가능은 하겠지만 옷 가짓수를 최소한으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여행 고수라면 40리터로도 세계 여행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짐은 개인 편차가 큰 부분이니 잘 고민해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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